세종시교육청이 학생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교육공동체 전반에 마음건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학생 마음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이후 학생 마음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 자살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종합방안 마련 의의를 설명했다.
세종교육청은 우선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조절해 사회 공동체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건강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추진한다.
올해 31개교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54개교, 2027년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도록 정서·심리 검사 체계와 전문가 지원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담임교사에게 위기학생의 특성과 지도방안을 교육하고 가정에서도 학생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과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정신건강 전문가가 위기학생을 집중 지원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모두가 협력해 세심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구상이다.
최 교육감은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기 위한 정밀하고 촘촘한 지원 체계, 그리고 존중과 배려의 따뜻한 마음건강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음이 건강한 학생, 마음이 편안한 학부모, 마음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조은수 기자